Holonet/Doctor Who

TARDIS in Seoul - First Attack

The Initiate 2014. 7. 23. 02:09

오늘은 정보글이 아닌 체험사진들 모음 입니다 :)
바로, <닥터후 월드투어> 기념으로 한국, 서울, 청계천에 처음으로 착륙한 '타디스' 를 보고 온것이죠!
카메라 성능이 별루라 (역시 사기당해서 산 미러리스따위!) 좋은 사진은 없습니다만,
비록 타디스 옆에 서보지도 못하고 멀찍이 지켜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이놈의 소심증),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어떤 것과 같은 공기에 숨쉴 수 있다는거, 너무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사진 찍으신 코스어분들! 허락 못받아 사진을 직접 올리진 못하지만 (애당초 사진이 잘 안나오기도 했고요;;),
코스어 처음봐서 신기하기도 했고, 타디스와 잘 어울렸어요! 멋진 경험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팟 더 타디스’행사와 관련된 더 좋고 기발한 사진들은 트위터에서 #tardisinseoul 혹은 #타디스인서울 해쉬태그를 검색하시거나
다음 링크를 확인해 보셔요! (트위터 아이디 없이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hashtag/tardisinseoul?src=hash

갔더니 저렇게 사람이 많더군요. 많은거 알고 가긴 갔지만, 그래도 비와서 좀 줄었을줄 알았는데, 반환점 돌아 한바퀴 채울 기세 -.-;;;

뒤에서 본 모습. 이렇게 한국에 닥터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나...?
비가와도 꿋꿋이.

드디어 맞이한 타디스! 하늘 우중충 한데도 파란색 색감이 죽여주더군요.
사진은 그걸 못살린것 같지만...
아, 사람들 가렸어야 했는데! 뭐, 뿌옇게 나왔으니 괜찮으려나...

왼쪽에 나부끼는건 세월호 노란리본...
타디스야, 4월 16일로 가서 이야기해주고 와, 그 배 위험하다고. 나오라고...
마침 오늘, 노동절때 제대로 못했던 노조 동맹파업을 시청에서 하더군요.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와 함께...

이건 갈색 필터 줘본것...
여담입니다만, 저 빨간 차단선, 필요는 했겠지만... 없었으면 더 사진들이 멋진게 돌아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ㅜㅜ

명동성당 미사 갔다 나오니 비바람은 더 거세졌지만,
비바람을 뚫고 한번 더 찾아갔습니다!
7시 20분인데도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길래 옆에 있던 커피점서 커피마시며 기다리다
사람 좀 줄었길래 7시 50분쯤 가니까, 못들어가게 막더라는... ㅜㅜ
사실, 더 뒤에 온 사람들도 찍었던걸 생각하면, 용기있게 밀어붙였음 한컷 건졌겠지만...
전 그냥 옆에서 한번 쓰다듬어 준걸로 만족! (이놈의 소심증)

타디스에 불이 들어왔으면... 하는 생각은 저만 했을까요?
닥터가 근처에 없어서 불 꺼놓고 기다리는구나... 하고 뇌내필터 작동! 히히!

이 사진은 오늘 트윗 계속 보고 있다가 아래의 트윗 보고 찍게된 사진입니다.
과연 닥터라면, 타임 패러독스를 감수하고라도 계속 세월호의 여기저기에 여러대의 타디스를 착륙시켜 사람들을 구조하려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 희생자들 중에 닥터후 팬이 없었기를...

 

구도는 좋은데 너무 어둡게 찍혀서 별수 없이 색상 보정 필터를 엄청나게 준 마지막 사진까지... 감상하셨습니다!

다음 장소는 광화문광장, 일시는 목요일 12:00 부터 20:00 까지라고 하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가보셔요!
(저도 또 있을지도... ㅎㅎ)

* 참고로 타디스는 '바쁘신 몸이라' 목요일 이후에는 토요일, 일요일에만 다시 '착륙' 한다는군요.
장소는 동대문 DDP 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